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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순 대전복지재단 이사장 인터뷰/ 중도일보
  • 작성일시2014/10/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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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사람]이정순 대전복지재단 이사장

인권신장 앞장선 NGO계 대모, “모두가 행복한 대전위해 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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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사람]

이정순 대전복지재단 이사장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저를 대전복지재단 2대 이사장으로 추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대전복지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권선택 대전시장님께도 고마운 마음입니다. ”

이정순<사진> 대전복지재단 제2대 이사장이 취임 후 16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정순 이사장은 “우리 지역 출신이 대전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선출돼 지역에서도 반기는 분위기라는 말씀을 듣고 더욱더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여생을 대전복지재단 이사장으로 봉사하는 일에 바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지역 NGO계의 대모\'로 불리는 이정순 이사장은 “대전복지재단의 정통성 확립과 사회복지인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여성뿐 아니라 아동과 청소년, 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모든 분에게 관심을 갖고 따뜻한 손길을 내밀겠다”고 말했다

이정순 이사장은 또 “그동안의 경험과 소신을 토대로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가 맡은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인 여러분과 대전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도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심훈의 상록수를 읽고 주인공 채영신의 삶에 깊이 공감해 그런 길을 걸어오게 됐다는 이정순 이사장은 “이재와는 상관없는 사회단체 일들을 평생 쉼없이 해왔다”며 “두번의 암수술을 통해 건강에 대한 시련도 많이 겪었지만 열정만큼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평생 결혼을 하지 않고 NGO계에서 헌신해온 이정순 이사장은 “지난 1976년 대전YWCA 간사를 시작으로 38년 동안 여성의 지위를 향상하고, 대전 시민의 인권 신장을 위해 쉴 새 없이 뛰어왔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대전·충남여민회와 대전충남민언련, 대전평화여성회, 대전여성단체연합 등의 수장을 맡아 대전시의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온 지난 시절이었다”고 회고했다.

붉은 스카프로 가을 분위기를 낸 이정순 이사장은 “여성의 권리 향상을 위해 여민회를 창립한 후 출산과 육아, 직장생활을 양립해야 하는 여성이 행복해야 모두가 행복하다는 신념으로 양질의 여성 복지 구현을 위해 노력해 왔던 지난 날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며 “제 건강과 바꿔가면서까지 열정적으로 활동했던 시민단체 일들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일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정순 이사장은 47년 대전 출생으로 대전여고와 충남대를 졸업했고, 충남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대전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후 대전YWCA 총무를 시작으로 대전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대전평화여성회 공동대표, 대전실업극복시민운동협의회 상임대표, 대전충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공동대표, 대전충남여민회 회장, 대전YWCA 신협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정순 이사장은 여성 지위 향상과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상, 대전YWCA 50주년 창립 기념 봉사 실천과 YWCA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전YWCA 회장상을 받았다. 대전 최초의 여성 회계사인 이정순 이사장은 현재 둔산에서 이정순 회계사무소를 운영중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